
날씨가 갑자기 더워지네요. 이제 작년처럼 에어컨을 하루 종일 틀어 놓을 것 같은데…
문득 올해는 전기세가 얼마나 나올지 걱정이 되기 시작했습니다.
저희 집은 4인 가족인데, 컴퓨터도 2대에 2in1 + 창문형 에어컨까지 에어컨이 총 3대인데다
거의 하루 종일 가동하기 때문에 여름철에는 전기 요금이 크게 증가 하더라구요.
그래서 이번 기회에 우리집 전기 사용량과 전기요금을 세부적으로 확인해보기로 했습니다.
(제품별 소비전력을 알아보기 위해 스마트 플러그도 주문해뒀죠.)
🔋4인 가족 평균 전력 소비량은?
4인 가족 평균 전력 소비량은 연도별로 조금씩 증가하고 있어요.
2025년도 기준으로는 340kWh 정도로 보면 될 것 같아요.
(한전 홈페이지에 들어가도 2023년 현황 자료만 있네요.)
⚡우리 집은 전력을 얼마나 사용 중일까? (조회해보기)
한전 홈페이지에 가시면 로그인 후 아주 쉽게 확인 가능합니다. (청구요금 상세)
아파트나 오피스텔 살고 계시면 동 호수를 입력해서 고객번호 추가 하시면 돼요.
저는 최근 요금이 아래와 같이 나왔네요.
- 지난 달(4월) : 240 kWh
- 이번 달(5월, 예상치) : 250 kWh
아파트(주거형 오피스텔)에 거주하고 있어서, 이웃 사용량도 나오네요. (신기…)
뿐만 아니라 작년 금액과 비교도 가능하고, 월별 금액 비교, 예상 청구 금액도 나옵니다.
작년 기준으로 확인해 보니, 에어컨 사용이 본격 시작되는
6월부터는 전기 사용량이 299kWh로 크게 증가하기 시작해서
8월, 9월에는 600kWh를 훌쩍 넘겨버리네요. (두렵…)




💰주택용 전기 요금 계산 방식 (3단계 누진제)
주택용 전기는 현재 3단계 누진제에 의해 요금이 부과됩니다. 전기를 많이 사용할 수록 더 많이 내는 구조예요.
(세부적으로는 저압/고압이 있는데 일반적인 가정집은 저압이라고 하더라구요.)
여름에는 에어컨 가동으로 인해 사용량이 많아지기 때문에,
요금 폭탄을 막기 위해 단계별 구간을 좀 더 확대해줘요. (1단계 적용 구간을 더 크게)
구간 | 단가 (1kwh당) | 기타계절 | 하계(7~8월) |
---|---|---|---|
1단계 | 106.3원 | 200 kWh 이하 | 300 kWh 이하 |
2단계 | 212.3원 | 201kWh ~ 400kWh 이하 | 301 ~ 450kWh 이하 |
3단계 | 313.6원 | 400kWh 초과 | 450kWh 초과 |

📝4인 가족 전기 요금 계산 해보기 (평균 340kWh 가정)
실제로는 기후환경요금이나 연료비조정요금 등 추가적인 요금이 발생하지만,
너무 복잡하니 대략 10~15%정도 더 붙는다고 생각 하시면 돼요.
✅기타 계절의 경우
- 1단계 구간 : 200 kWh × 106.3 원 = 21,260 원
- 2단계 구간 : 140 kWh × 212.3 원 = 29,722 원
- 합계 50,982 원
⛱️여름인 경우 (7~8월)
- 1단계 구간 : 300 kWh × 106.3원 = 31,890 원
- 2단계 구간 : 40 kWh × 212.3 원 = 8,492 원
- 합계 40,382 원
즉, 같은 양의 전기를 사용하면 여름인 경우 더 저렴한 효과가 있어요.
하지만 에어컨 없이 살기는 어렵기 때문에…
❄️여름인 경우 (에어컨 가동시)
2in1 기준으로 대충 금액이 아래와 같아요. (실내 온도 설정, 단열재 등 상황에 따라 천차만별이지만)
- 하루 4~6시간 사용 : 월 200~300kWh
- 하루 8시간 이상 사용 : 월 400kWh
여기서 월 400kWh를 가정한다면, 400 + 340 = 740 kWh
- 1단계 구간 : 300 kWh × 106.3원 = 31,890 원
- 2단계 구간 : 150 kWh × 212.3 원 = 31,845 원
- 3단계 구간 : 290 kWh × 313.6 원 = 90,944 원
- 합계 154,679 원 ( 에어컨으로 인해 +114,297 원 추가)
실제로 작년 전기 청구 요금을 보니, 8 ~ 9월 요금이 10만원을 훌쩍 넘겼네요.
(7 ~ 8월 사용 분이 그 다음 달에 청구되므로)
에어컨 구매 예정이신 분들은 에너지효율 1등급 제품을 사용하시면
전력 효율이 좋아서 월에 적어도 2~3만원 정도는 절약 가능해요.
(저희 집도 1등급 제품 사용 중이에요)

마무리
에어컨 종류 중에서는 시스템형(천장형)이 가장 소비 전력이 높고,
그 다음 스텐드, 벽걸이형 순이에요.
(창문형은 벽걸이형 보다 조금 더 소비전력이 높은 수준)
요즘 에어컨들은 대부분 정속형이 아닌 인버터형이기 때문에,
설정 온도를 땀이 나지 않을 정도로만 높게(25도 정도) 설정하시고 연속적으로 틀어 두시면
그나마 요금을 조금 아끼실 수 있으실 거예요.
저희 집은 4인 가족에다가 3대의 에어컨을 거의 하루 중 20시간은 틀어두는 것 같은데,
온도를 25~26도로 설정해서 그런지 월 12만원~13만원 정도로 그치는 것 같아요.
올 여름은 또 얼마나 더울지, 그리고 얼마나 오래 갈 지 걱정이긴 한데
여러분도 무탈하게 잘 넘기시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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