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을 다니다 보면, 아이들에게 위험이 될 수 있는 요소들이 많이 보입니다. 불법주차 차량, 인도 블록 꺼짐, 맨홀 지지대 꺼짐 등 곳곳에 위험 요소들이 산재해 있습니다. 지자체에서 자체적으로 시설 점검을 한다지만, 인적 물적 한계가 있기 때문에 우리가 발견한 지점을 신고하게 되면 보다 신속하게 조치가 되어 아이들에게 안전한 환경을 만들어줄 수 있습니다.
저는 길을 걷다가 이런 위험 요소를 발견하면 바로바로 신고를 하기 때문에 우리 딸은 저보고 “신고쟁이”라고 놀리기도 하는데요, 안전신문고 앱을 이용하면 신고를 하는데 1분도 걸리지 않기 때문에 부담 없이 신고할 수 있고 또, 진행 상황에 대해서도 바로바로 알림이 오기 때문에 조치 상황을 쉽게 확인도 가능합니다.
그럼 이번 글에서는 우리 아이 다니는 길 안전하게 만들기 위해 안전신문고로 신고하는 방법에 대해 상세히 설명 드리겠습니다.
안전신문고 앱 설치
아래의 링크를 클릭 혹은 앱스토어에서 검색해서 안전신문고 앱을 설치해줍니다.
신고 유형 선택 및 내용 작성
도로 시설물 파손 신고
1. 신고 유형을 선택합니다. (안전 – 도로,시설물 파손 및 고장)
대분류(안전, 불법주정차, 자동차교통위반, 생활불편)을 선택하신 뒤, 하단에 나오는 세부 분류까지 선택하셔야 다음 단계로 이동이 가능해집니다.
2. 사진이나 동영상 촬영을 합니다.
이 때, 해당 신고 지점에서 직접 사진이나 동영상 촬영을 하게 되면 GPS 정보가 함께 포함되기 때문에 정확한 위치 전달이 가능해집니다. 따라서 따로 사진을 찍어서 카카오톡 등으로 보내는 방식 보다 신고 지점에서 직접 촬영하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3. 신고 내용을 입력합니다.
저는 사진에 함께 포함된 GPS 정보나 주소 정보만으로는 정확한 위치가 전달되지 않을 수 있어서, 해당 위치 주변 건물 등을 예로 들어서 보다 빠르게 신고 위치를 찾을 수 있도록 작성해줍니다. 그래서인지 저는 조치가 굉장히 빨리 진행이 되었습니다. (일주일 안에 답변이 오더라구요)
4. 신고 후 처리 상황 확인
신고가 이루어졌다면 접수부터 처리까지 안전신문고 앱을 통해서 알림이 오게 됩니다. 내용 작성이 구체적으로 잘 되었다면 빠른 시일 내에 답변을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저의 경우에는 보통 3~4일 내에 접수되었다는 안내를 받았고, 처리까지는 대개 2~3주 정도 소요되었던 것 같습니다.
<저의 신고 사례>
아래는 최근에 가장 신고하길 잘했다고 생각하는 건의 처리 내역입니다. 아침에 통학 차량이 길가에 정차를 하는데, 그 위치에 차량 바퀴가 올라갔을 때 덜컹 소리와 함께 배수로 뚜껑이 약 10cm 꺼지는 현상이 확인되었습니다.
맨홀 뚜껑이 들썩이면서 인도 경계석이 파손된 모습 보이시나요? 평상시에는 괜찮아 보이지만, 차량이 밟고 지나갈 때 굉장히 위험해 보였습니다.
저는 해당 상황을 발견하자마자 신고를 했고, 빠른 처리를 바라는 마음에 1주일 뒤 또다시 신고를 했습니다. 신고한 지 약 3주 정도 만에 맨홀 지지대가 통째로 교체되고 시멘트 양생을 위해 빨간 고깔콘이 놓여있는 것을 보고 안심했습니다.
불법주정차 신고
위의 방법과 유사하게 신고하시면 되는데, 아래의 내용을 참고하셔야 합니다.
참고로 (지역번호+)120번으로 신고하셔도 됩니다. (밤에는 전화 신고 불가)
- 1분 간격 2장의 사진을 촬영하여 첨부하셔야 합니다. (1분 이상 주차했다는 증거 필요)
- 반드시 동일한 구도로 촬영하셔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거절됩니다.
- 신고하기 위해 한 자리에서 이렇게 기다리는 수고를 하는 사람이 잘 없습니다.
- 어린이보호구역이라 하더라도 모든 구역이 신고 대상은 아니다.
- 초등학교 정문 앞 도로에 1분 이상 주정차 한 차량이라는 조건이 필요합니다.
- 이륜차는 사실상 신고가 불가
- 오토바이 인도 주차 등으로 굉장히 불편이 많으실 텐데요, 최근 배달이 성행하면서 이륜차 불법주정차 신고 건수가 24배 증가했다는 보도자료도 있습니다.
- 하지만 이륜차의 경우 과태료 대상이 아니며 범칙금 대상입니다. 범칙금은 직접 현장에서 운전자에게 부과해야 하는데 이게 쉽지가 않습니다.
- 범칙금을 부과하기 위해 소유주에게 사실관계 확인서가 날라오게 되는데, 오랫동안 무시하고 있으면 위반 사실이 자동 소멸됩니다. 오히려 경찰서에 출석하게 되면 범칙금을 내야 하는 상황인데, 아무도 가지 않겠죠.
봄철 재난 안전 위험요인 집중 신고
안전신문고 앱에 들어가니, 이벤트라고 버튼이 하나 떠다닙니다. 클릭하니까 아래와 같은 안내가 나오네요.
경품도 있으니 관심 있으신 분은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집중신고 기간 : 2025.3.1.(토) ~ 2025.5.31.(토)
- 집중신고 대상 위험요소 : (전국 공통) 해빙기, 산불, 어린이 안전, 축제·행사
이벤트 참여 방법
1) 안전신문고 앱 또는 포털의 ‘안전신고’ 메뉴에서 신고 후 신고번호 확인(복사하기) 버튼 활용
※ 생활불편(광고물, 쓰레기 등), 불법 주정차, 자동차·교통위반 등 행정 처분이 수반되는 신고는 응모 대상에서 제외
2) 이벤트 버튼 선택(안전신문고 앱은 신고화면 하단, 포털은 메인화면의 봄철 재난·안전 집중신고)
3) 이벤트 참여 웹페이지에서 개인정보 수집 동의, 성명, 휴대폰번호, 신고번호(SPP-XXXX-XXXXXXX) 입력 후 제출
※ 여러 건을 신고하신 분은 중복 응모 가능하며 정확하지 않은 개인정보나 신고번호로 응모시 추첨에서 제외
이벤트 경품
- 모바일 CU 쿠폰(5천원 상당, 200명)
※ 이벤트 당첨자 발표는 2025.6월 중순 * CU 공식 페이스북 공지
마무리
제 신고 이력을 살펴보니 현재까지 9건의 신고를 진행했고, 1건 제외하고는 모두 조치가 완료 되었네요. 1건은 제가 직접 취하한 거라서 결국 신고한 항목이 100% 조치가 완료되었습니다.
제가 신고하는 이유는 딱 하나입니다. 아이들이 안전한 통학로를 이용할 수 있게 하는 것입니다. 여러분도 주위에 위험 요소가 있다면 안전신문고 앱을 이용해서 손쉽게 신고해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