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리필해서 썼을 뿐인데…”
얼마 전, 아내가 아이들 손세정제를 리필하려고 새 제품을 사 왔더라고요. 늘 하던 대로 빈 플라스틱 용기를 헹군 후, 새 리필액을 부어서 욕실 선반에 놓았죠. 그런데 그때 문득 떠오른 뉴스 한 줄이 있었어요.
“국내 패혈증 사망 사례에서 녹농균 검출”
이게 무슨 말일까요? 단순한 세균이 아니라 사람을 죽게 만들 수 있는 균이라는 거예요.
그리고 이게 우리 집 욕실에 있는 손세정제 용기 안에서 자라고 있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죠.
혹시 여러분도 손세정제를 리필해서 사용하고 계신가요? 그렇다면 오늘 이야기, 절대 그냥 넘기지 마세요.
녹농균 감염, 정말 그렇게 위험할까요?

녹농균(Pseudomonas aeruginosa)은 병원에서도 자주 발견되는 아주 강한 세균이에요. 문제는 이 녀석이 물과 습기에 강하고, 소독에도 잘 죽지 않는다는 점이죠. 특히 플라스틱 용기처럼 세척이 까다로운 곳에서는 잘 씻어내지 않으면 계속 살아남아서 증식해요.
제가 깜짝 놀랐던 건 이거였어요.
국내에서 패혈증으로 사망한 환자의 혈액에서 녹농균이 검출된 사례가 있었다는 사실.
이건 뉴스로도 보도됐었는데, 원인은 확실하지 않지만 손소독제나 위생 제품을 통해 감염됐을 가능성도 언급되었어요.
여러분이라면 이걸 듣고도 그냥 지나칠 수 있나요?
손세정제 리필, 왜 위험할까요?

여러분 혹시 이런 식으로 사용하고 계시진 않나요?
- 플라스틱 용기를 깨끗이 헹군 다음 바로 리필액을 붓는다
- 용기를 비우고도 안쪽 벽면에 묻은 액체는 남겨둔다
- 뚜껑이나 펌프를 자주 소독하지 않는다
사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렇게 사용하고 있을 거예요. 저도 그랬고요.
하지만 문제는 이렇게 남겨진 작은 액체, 습기, 손때에 녹농균이 잘 자란다는 거예요.
한 번 감염되면 피부염, 안과 감염, 심지어 호흡기 감염까지 이어질 수 있어요.
특히 면역력이 약한 아이들이나 노인, 기저질환이 있는 분들에겐 치명적일 수 있죠.
안전하게 손세정제를 사용하는 방법은?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제 생각에는 “리필하지 마세요”라고 할 순 없어요. 환경도 생각해야 하니까요.
하지만 아래 5가지는 꼭 지켜야 해요.
1. 용기는 완전히 비우고, 말려서 리필하기
물이 한 방울이라도 남아 있으면 세균이 증식할 수 있어요.
자외선 소독기나 햇볕에 말리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2. 펌프나 뚜껑도 주기적으로 소독하기
소독용 에탄올을 면봉에 묻혀 구석구석 닦아주세요.
특히 펌프 아래쪽은 세균이 잘 달라붙어요.
3. 리필은 한 번만 사용하고, 2~3개월에 한 번은 새 용기로 교체하기
플라스틱 용기는 오래 사용할수록 세균이 붙기 쉬운 미세한 흠집이 생겨요.
4. 살균력이 강한 비접촉식 디스펜서 사용 고려하기
요즘은 센서형 손세정제가 많이 나와 있어요. 손으로 만지지 않아서 위생적으로 좋아요.
(※ 제가 사용 중인 제품은 글 끝에 추천드릴게요!)
5. 용기 소독 후에도 ‘냄새’가 이상하면 과감히 버리기
세균이 번식하면 냄새가 달라지는 경우도 있어요.
“아깝다”는 생각보다 “내 가족 건강이 더 중요하다”는 생각, 가져보면 어떨까요?
제 경험을 나누며 드리는 작은 조언
저도 처음엔 “설마 내가 쓰는 손세정제에 세균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아이가 자꾸 피부 발진을 겪고, 손이 빨갛게 되면서부터 고민하게 됐죠.
리필제품을 너무 오래 쓰는 습관,
청소를 미루는 습관,
그게 가족 건강을 위협하는 습관이 될 수 있어요.
여러분도 혹시 그런 습관, 갖고 계셨다면…
오늘 이 글을 계기로 작은 습관 하나 바꿔보시면 어떨까요?
마무리하며…
살다 보면 이런 위생 문제는 대수롭지 않게 넘기기 쉽죠.
하지만 우리가 지켜야 할 가족, 특히 면역력이 약한 아이들이 있다는 걸 떠올리면, 이건 정말 중요한 문제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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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아래에 제가 사용하는 무접촉 디스펜서 제품 링크도 남겨둘게요. 필요하신 분들은 참고하시면 좋아요.
우리 가족의 건강, 작은 습관에서부터 지켜나가요.
여러분은 손세정제, 어떻게 사용하고 계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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