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립선암, 이제는 폐암 다음으로 2위 – 매년 조기검진 꼭 해야 하는 이유

조 바이든 전 미국대통령의 전립선암 진단으로 많은 사람들이 충격에 빠졌습니다.

전립선암은 초기에 증상이 없어 조기 발견이 어렵다고는 하지만,
분명 최고 수준의 의료를 지원 받았을 것인데 이미 상당히 진행된 상태로 발견이 된 것이죠.

저도 최근 1~2년 전부터 잔뇨감이 들었는데, 이 기사를 보고 덜컥 겁이 났습니다.

그래서 전립선 암의 발병률이 어떻게 되는지, 그리고 어떻게 조기에 발견할 수 있을 지
관련 내용을 찾아 정리해봤습니다.

📊남성의 암 발생 순위 변동

2021년까지만 해도 전립선암은 4위였으나,

최근 정부 보도자료를 통해 발표된 통계에 따르면 전립선암은 폐암에 이어 2위까지 올라왔습니다.

  • 2021년 기준 : 폐암 > 위암 > 대장암 > 전립선암 > 간암 > 갑상선암
  • 2022년 기준 : 폐암 > 전립선암 > 대장암 > 위암 > 간암 > 갑상선암

국가암검진사업 암종인 위암, 간암, 자궁경부암은 최근 10여 년간 감소 추세라고 하네요.

하지만 집계 및 발표가 2년 가까이 지연된 만큼, 2025년에는 어떤 통계를 보일 지는 미지수입니다.
설마 전립선암이 1위가 되지는 않았겠죠?

2024년 12월 정부 보도 자료

참고사항 : 여성 암 발생 순위

  • 2022년 기준 : 유방암 > 갑상선암 > 대장암 > 폐암 > 위암 > 췌장암

📈전립선암 발병률 높아지는 이유

전립선암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까지도 연구 중이나,

과거에는 동양인은 서양인에 비해 전립선암 발병률이 낮은 것으로 집계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점점 서구화 된 식습관으로 인해 전립선암 발병률이 증가하는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특히 비만고지방 식사가 위험요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치킨, 햄버거, 삼겹살 등)

햄버거

🔬전립선암 조기 진단 검사 방법

전립선암은 초기 증상이 없어서 다른 곳에 전이된 후에 발견이 되는 경우가 절반 가까이 됩니다.

따라서 중장년의 경우 별다른 증상이 없더라도 매년 조기 진단을 해야 할 필요성이 큽니다.

찾아보니, 전립선암 진단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 직장수지검사
  • 초음파검사
  • CT, MRI
  • 조직검사
  • PSA검사

가장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MRI나 조직 검사가 필요하지만,

조기 선별을 위해서는 간단한 채혈만으로 검사 가능한 PSA검사가 선호됩니다.

💉PSA 검사란?

채혈 모습

다른 검사들은 한 번씩은 들어봤는데, PSA 검사는 생소했습니다.

알아보니, 간단한 채혈만으로 혈중 PSA 농도를 측정하는 방식입니다.

보통 0~4ng/mL 를 정상 기준으로 보는데,

이는 서양인 기준인데다가 연령에 따라 기준 수치가 달라지기 때문에

의사의 판단에 의해 추가 검사 필요 여부가 결정됩니다. (초음파, 조직검사 등)

비뇨기과학회에서는 50세 이상인 경우 PSA검사를 매년 1회 받는 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PSA 검사 비용 지원

PSA 검사 비용은 1~3만원대로 저렴한 편입니다.

거기다 경주시와 보성군에서는 이 비용마저도 지원해주는 지자체 사업을 진행 중입니다.

거의 15년 전부터 비뇨기과학회에서 국가 암 조기검진 사업에 포함되도록
요구 중이나, 현재까지 수용되지 않고 있습니다.

발병률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므로, 그에 맞게 정부의 신속한 대응이 필요해 보입니다.

🎯마무리

이번 조 바이든 전 미국 대통령의 전립선 암 진단은 뼈까지 전이된 아주 심각한 단계라고 하는데
저도 근시일 내에 근처 비뇨의학과를 방문해서 검사를 해봐야겠습니다.

남성 암 발병 순위 2위까지 올라온 만큼, 국가암검진사업에 포함되는 것이 타당하다고 봅니다.
회사 정기 건강검진 할 때 채혈을 하므로, 그 때 함께 검사해주면 좋을 것 같은데 말이죠.

여러분도 50대 이상이라면 잠깐 시간 내셔서 간편한 PSA 검사 정도는 매년 해보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