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뉴스에서 30대 여성이 휴대전화를 수리 맡겼다가 수리기사가 1시간 넘게 사진첩을 열람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됐습니다.
더 충격적인 점은, 피해자가 우연히 ‘배터리 사용 시간’을 확인하다가 그 사실을 알게 됐다는 것입니다.
만약 확인하지 않았다면, 이 일은 끝내 밝혀지지 않았을지도 모릅니다.
스마트폰이 곧 개인의 일기장이자 사생활의 집합체가 된 지금, 이런 일은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문제입니다.
⚠️ 반복되는 ‘수리기사 개인정보 열람 사건들’
이 사건은 처음이 아닙니다.
국내외에서 유사한 사례가 꾸준히 발생해왔습니다.
- 2021년 미국, 아이폰 수리를 맡긴 여성이 수리기사에 의해 나체 사진과 성관계 영상이 유출되는 피해를 당했습니다. 결국 제조회사는 수백만 달러(수십억 원)의 합의금을 지급했습니다.
- 2024년 6월 한국에서도 비슷한 일이 있었습니다. 한 수리기사가 여성 고객의 스마트폰을 퇴근길에 집으로 가져가 1시간 이상 열람한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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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사건들이 반복되는 이유는 스마트폰 수리 과정에서 개인정보 접근 권한이 사실상 무방비 상태이기 때문입니다.
⚖️ 휴대폰 개인정보 열람 시 처벌은 얼마나 받을까?
대한민국 법에서는 타인의 개인정보를 열람하거나 유출하는 행위를 엄격히 금지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수리기사가 고객의 사진이나 메시지를 본다면, 최대 징역형까지 처벌받을 수 있습니다.
🔹 1. 개인정보보호법 제17조·제59조 위반
- 행위: 고객 동의 없이 개인정보 열람·수집·제공
- 처벌: 5년 이하 징역 또는 5천만 원 이하 벌금
- 행정조치: 영업정지, 과징금 등
🔹 2. 정보통신망법 위반
- 행위: 사진·영상 등 콘텐츠 유출
- 처벌: 1년 이하 징역 또는 1천만 원 이하 벌금
- 특이사항: 명예훼손·사생활 침해 시 가중처벌
🔹 3. 형법상 비밀침해죄·정보통신기기 침입죄
- 비밀침해죄(형법 316조): 3년 이하 징역 또는 500만 원 이하 벌금
- 업무상 비밀누설죄(317조): 업무 중 알게 된 정보 누설 시 적용
🔹 4. 성폭력처벌법 (불법촬영물 유포 시)
- 행위: 사적인 영상·사진을 외부 유포
- 처벌: 디지털 성범죄로 간주, 가중처벌 가능
👉 즉, 단순 ‘호기심으로 사진을 본 행위’도 범죄에 해당하며,
유출까지 이어질 경우 최대 7년 이상 징역형으로 처벌될 수 있습니다.
🔐 수리 맡길 때 개인정보 유출 막는 ‘삼성 수리모드’ 꼭 켜세요!
삼성전자는 2022년부터 ‘수리모드(Repair Mode)’ 기능을 도입했습니다.
이 기능은 갤럭시 S20 시리즈 이후, 안드로이드 13 이상 기기에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 수리모드 설정 방법
- 설정 > 디바이스 케어 > 수리모드 선택
- 재부팅 후 수리모드가 활성화됩니다
- 수리 완료 후 패턴·지문 인식으로 해제
🔒 수리모드 상태에서는 다음이 차단됩니다:
- 사진·동영상
- 연락처·메시지·통화 기록
- 계정 정보
- 비밀번호, 로그인 데이터 등
⚡ 수리모드의 핵심 장점
- 잠금 패턴을 업체에 알려줄 필요 없음
- 기본 설치된 앱 외 접근 불가
- 개인 데이터 완전 차단
🚫 “수리모드 풀어주세요” 요구받았다면?
일부 비공식 수리업체나 기사들은
“수리모드를 해제해야 테스트가 가능하다”고 요구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절대 응하지 마세요.
삼성전자서비스 공식 입장은 다음과 같습니다.
“사진, 메시지, 계정 등 개인정보 유출 없이 안심하고 수리할 수 있도록
수리모드 실행을 권장합니다.
고객의 잠금 정보(패턴, PIN, 비밀번호)는 요구하거나 받지 않습니다.”
즉, 수리모드를 유지한 채로 수리받는 것이 원칙이며,
이를 해제하라고 요구하는 곳은 신뢰할 수 없는 업체입니다.
👀 수리 후 내 사진을 봤는지 확인하는 방법
혹시 수리 후 불안하다면, 스마트폰 사용 내역을 통해 간단히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설정 > 애플리케이션 > 앱별 사용 시간
- ‘갤러리’, ‘메시지’ 등의 앱 실행 기록 확인
실제 이번 사건도 피해자가 갤러리 앱의 사용 시간을 확인하다가 수리기사의 불법 열람 사실을 알아냈습니다.
수리 후에는 꼭 확인해보세요.
🧠 마무리 — 사소한 설정 하나가 ‘사생활’을 지킨다
잠시 수리를 맡기는 동안에도
그 안의 정보는 타인에게 너무 쉽게 노출될 수 있습니다.
👉 수리모드를 켜두세요.
👉 비밀번호는 절대 알려주지 마세요.
👉 수리 후 앱 사용 기록을 확인하세요.
이 세 가지만 지켜도
개인정보 유출 사고 대부분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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