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서 얼마 전 독감 백신 접종 안내 공지가 올라왔습니다.
매년 가을이면 비용을 일부 지원해주기 때문에 덕분에 가족 모두 예방접종을 챙기고 있는데요.
그런데 이번 공지에서 이상한 문장이 하나 눈에 띄었습니다.
“WTO 권고에 따라 4가 백신이 아닌 3가 백신이 권장됩니다.”
응? WTO(세계무역기구)가 아니라 WHO(세계보건기구) 아닌가요? 😅
확인해보니 역시 오타였습니다. ㅎㅎ
하지만 그보다 더 눈길이 간 건, “이제 3가 백신이 권장”이라는 부분이었죠.
🦠 3가 백신 vs 4가 백신, 뭐가 다를까?
여기서 말하는 ‘가(價)’는 ‘가지’를 뜻합니다.
즉, 3가 백신은 3가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4가 백신은 4가지 바이러스를 예방한다는 의미예요.
| 백신 종류 | 예방 가능한 바이러스 |
|---|---|
| 3가 백신 | A형(H1N1, H3N2), B형(Victoria 계열) |
| 4가 백신 | A형(H1N1, H3N2), B형(Victoria 계열), B형(Yamagata 계열) |
작년(2024-2025절기)까지는 질병관리청에서도 4가 백신 접종을 권장했지만,
2025-2026절기부터는 WHO 권고에 따라 3가 백신으로 변경되었습니다.
🤔 “그래도 4가가 더 좋은 거 아니야?” — 아닙니다!
저도 처음엔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기왕이면 더 많은 종류가 예방되는 4가 백신이 낫지 않을까?”
그런데 조사해보니 이유가 분명했습니다.
코로나19 이후 B형 ‘야마가타(Yamagata)’ 계열 바이러스가 자연 상태에서 거의 사라졌기 때문이에요.
실제로 2020년 이후 WHO 인플루엔자 감시망에서 야마가타 계열이 검출된 사례가 전무했고,
이에 따라 WHO는 “이제 3가 백신으로 충분하다”고 판단했습니다.
👉 결론적으로 4가 백신을 맞아도 더 안전한 게 아니라, 단순히 불필요한 비용이 되는 셈이죠.
💰 3가 백신과 4가 백신, 가격 차이는 얼마나 날까?
보통 1만 원 정도 차이가 납니다.
물론 병원이나 지역마다 조금 다를 수 있어요.
| 백신 종류 | 일반 가격대(성인 기준) |
|---|---|
| 3가 백신 | 약 2만~3만 원 |
| 4가 백신 | 약 3만~4만 원 |
대형병원보다 동네 의원이나 보건소 위탁 의료기관이 비용이 더 저렴한 편입니다.
저도 아이들과 함께 이번 주에 동네 병원에서 접종할 예정이에요 😊
📅 2025-2026 절기 독감 예방접종 기간 & 대상 정리
아래는 질병관리청 기준 무료 예방접종 일정입니다.
(유료 접종자는 병원 사정에 따라 다를 수 있어요.)
👶 어린이 (생후 6개월 ~ 만 13세 미만)
- 2회 접종 대상(생애 첫 접종 or 9세 미만): 9월 22일 ~ 2026년 4월 30일
- 1회 접종 대상: 9월 29일 ~ 2026년 4월 30일
🤰 임산부
- 9월 29일 ~ 2026년 4월 30일
👵 65세 이상 어르신
- 75세 이상: 10월 15일 ~ 2026년 4월 30일
- 70~74세: 10월 20일 ~ 2026년 4월 30일
- 65~69세: 10월 22일 ~ 2026년 4월 30일
💬 취약계층 (기초생활수급자, 장애인 등)
- 10월 22일 ~ 12월 31일
🧾 접종 시 꼭 챙겨야 할 준비물
| 대상 | 필요 서류 |
|---|---|
| 어르신 | 신분증 (주민등록증 등) |
| 어린이 | 보호자 동반 + 아기수첩 |
| 임산부 | 산모수첩 또는 임신확인서 |
| 취약계층 | 의료급여증, 장애인복지카드, 국가유공자증 등 |
✅ 마무리하며
올해는 4가가 아닌 3가 백신이 표준 권장 접종입니다.
실제로 유행하는 균주만 정확히 예방하는 게 핵심이에요.
저도 아이들과 이번 주에 접종하러 갈 예정입니다.
특히 어린 자녀가 있는 가정이라면 지금 시기에 미리 맞아두는 게 가장 안전합니다.
혹시 아직 예약 안 하셨다면, 10월 중순~11월 초 사이가 가장 적기예요.
건강한 겨울을 위해 올해도 잊지 말고 독감 백신 접종 꼭 챙기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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