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에서 권고한 스테인레스 제품 처음 샀을 때 세척방법

스테인레스 냄비

스테인리스 새 제품, 그냥 쓰면 위험할 수 있습니다

스테인리스 조리도구는 튼튼하고 고급스러운 이미지 덕분에 많은 분들이 선호합니다. 하지만 새로 산 스테인리스 팬이나 냄비, 그냥 세제로 한 번 씻고 바로 쓰고 계시진 않나요?
식약처는 “스테인리스 제품에는 제조 과정에서 사용된 연마제(研磨劑) 성분이 남아 있을 수 있다”며, 첫 사용 전 반드시 올바른 세척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글에서는

  • 연마제가 무엇인지, 왜 제거해야 하는지
  • 식약처가 권장하는 세척법
  • 스테인리스 제품을 오래, 안전하게 사용하는 팁
    을 차근차근 알려드립니다. 특히 새 제품을 구입하신 분들은 꼭 읽고 실천해 보시기 바랍니다.

🧪 연마제란? 왜 제거해야 할까요?

금속 표면을 매끄럽게 만드는 가공물질

연마제는 스테인리스 표면을 매끄럽게 만들기 위해 사용되는 산화철, 알루미나, 실리카, 탄화규소 등의 미세한 입자 성분입니다. 쉽게 말하자면, 금속을 “광택 내기 위해 문지르는 가루”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문제는, 이게 그대로 남아 있을 수 있다는 점

연마제는 보통 제작 후 물로 세척되지만, 일부는 미세하게 제품 표면에 남아 있을 수 있습니다.
눈에 보이지 않아도 조리 중 음식에 섞일 수 있으며, 위생과 건강에 해로울 수 있습니다.
특히 강한 산성이나 염기성 재료(예: 식초, 토마토소스, 간장 등)를 조리할 경우 이물질과 반응할 가능성이 더 높아집니다.

✅ 식약처가 권장하는 스테인리스 세척법

새 스테인리스 조리도구, 이렇게 세척하세요

식약처는 다음과 같은 세척 방법을 권장합니다:

1. 키친 타월에 식용유를 적당히 묻힌 후 닦기

  • 일부 연마제 성분은 물이나 세제로 쉽게 제거되지 않습니다. (탄화규소는 물을 밀어내는 성질을 가진 물질)
  • 그래서 먼저 식용유를 묻힌 키친타올로 표면과 손잡이 등 꼼꼼히 닦아줍니다.

2. 구연산 또는 식초 + 물로 끓이기

  • 냄비나 팬에 물을 80% 정도 채웁니다.
  • 구연산 2~3스푼 또는 식초 2~3큰술을 넣고 끓입니다.
  • 끓기 시작하면 약불로 줄여 5~10분간 더 가열합니다.
  • 식힌 후 부드러운 수세미로 닦고, 깨끗한 물로 헹굽니다. (찬 물에 바로 담그지 마세요.)

※ 구연산은 다이소, 마트, 쿠팡 등에서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습니다.

3. 중성세제 + 부드러운 수세미로 2~3회 반복 세척

  • 일반 주방세제와 부드러운 스펀지를 이용해 겉면과 안쪽을 꼼꼼히 닦습니다.
  • 세척 → 헹굼 → 말리기 과정을 2~3회 반복합니다.

이 과정을 마친 후 조리하면 연마제에 대한 걱정을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식약처 보도자료 링크

🔁 주의할 점과 자주 하는 실수

❌ 금속 수세미로 문지르기

연마제를 제거한다고 해서 철수세미로 문지르면 제품 표면에 상처가 나고 오히려 부식 위험이 증가합니다.

❌ 세척 후 물기 바로 안 닦기

스테인리스는 기본적으로 녹이 잘 슬지 않지만, 물기가 오래 남아 있으면 얼룩이 생길 수 있습니다. 세척 후엔 부드러운 천으로 닦아 완전히 말려주는 것이 좋습니다.

💡 스테인리스 제품을 오래 쓰는 관리법

  • 조리 후 즉시 세척하고 말리기
  • 강한 산성 재료(식초, 토마토 등) 장시간 방치 금지
  • 불에 오래 가열한 후 찬물에 바로 담그지 않기 → 변형 위험
  • 주기적으로 구연산 세척으로 표면 광택 유지

💬 마무리: “한 번의 세척이 평생의 안전입니다”

스테인리스 조리도구는 올바르게 관리하면 수십 년도 사용할 수 있는 훌륭한 제품입니다.
하지만 첫 세척을 소홀히 하면 여러분의 건강에 영향을 줄 수도 있습니다.

식약처의 권장 세척법을 한 번만 실천해 보세요.
깨끗하게, 안전하게, 그리고 더 오래 스테인리스 제품을 사용할 수 있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