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 스카이캡슐 & 해변열차 대기 없이 저렴하게 즐기기 (부산 근교 당일치기)

6월 3일, 제21대 대선 투표일이었죠.
그 날, 저희 가족은 오랜만에 바람 좀 쐬자며 가까운 청사포 여행을 계획했어요.

며칠 전부터 날씨도 선선하고 딱 좋았는데, 마침 아내가 쉬는 날이라
스카이캡슐이랑 해변열차 한번 타볼까?” 하고 제안하더라고요.

몇 년 전에도 갔다가 시간이 안 맞아 포기했던 기억이 있었는데,
이번엔 제대로 다녀오자 싶어 영상 촬영까지 준비했습니다.

글 끝에 직접 촬영한 유튜브 링크도 넣어뒀으니, 청사포의 해변 풍경을 간접 체험해보셔도 좋아요!

🛣️ 해운대 블루라인 추천 여행 코스 (저렴 + 최적)

이번 여행의 포인트는 세 가지였어요.

  1. 걷지 않고 스카이캡슐과 해변열차 모두 체험하기
  2. 너무 길지 않은, 가볍고 여유로운 루트
  3. 사춘기 아들이 지루해하지 않을 정도의 일정 (2시간 내외)

스카이캡슐의 경우 접근성(교통)이 좋은 미포에서 출발하는 루트는
사람이 많이 붐비고 대기가 길기 때문에, 저희는 아래와 같이 루트를 짰습니다.

원래 패키지 4인이면 94,000원인데, 이 코스로 즐길거 다 즐기고 76,600원만 지불했어요.

청사포 추천 코스
  • 청사포에 차량 주차 (청사포는 주차장 바로 옆에 승강장입니다.)
  • 청사포 기념품 상점에서 음료도 마시고 다양한 물건 구경
  • 청사포에서 미포 이동 : 스카이캡슐
  • 미포 입구에서 푸드트럭 및 맛집에서 여유롭게 즐긴 후,
  • 미포에서 청사포 이동 : 해변열차

가볍게 다녀오기 좋은 루트였고, 아이들도 만족했어요.
혹시 너무 길게 여행하기 부담스러운 분들께 이 코스 강추 드려요.

주변 주차장 정보 바로가기

✨ 청사포 기념품 상점, 생각보다 괜찮더라고요!

청사포 쪽 기념품 가게는 미포보다 넓어서 물건도 많고 정돈된 분위기였어요.
무엇보다 내부에 카페가 있어 한 잔 하면서 쉬기 딱 좋았습니다.

아쉽게도 내부는 사진 촬영이 금지되어 있어 눈으로만 담고 왔는데,
돌고래 모양 탄생석 키링이나, 해변 느낌 가득한 소품들이 참 예뻤어요.

별로 볼 건 없겠지~” 하고 기대 안 하고 들어갔다가,
아내랑 딸은 한참 구경하다 나왔네요. 😄

찾아보니 네이버 플러스 스토어에서 온라인 판매 중인 물건도 있네요.
(액막이, 자개모빌 등 인테리어 소품샵)
👉 네이버 플러스 스토어 ‘꼼즈룸’ 바로가기

참고로 청사포에 있는 철길 건널목
슬램덩크에 나오는 장면과 매우 닮아서 포토존으로 인기가 아주 높아요.
그런데 위험하게 차도까지 나와서 사진 촬영하는 분들 엄청 많아요…

청사포
출처 : 가이드북

가이드북 확인하기

🚄 스카이캡슐 탑승기 (청사포 → 미포)

청사포에서 탑승하길 정말 잘했다 싶었어요.
사람이 거의 없어서 예약 확인하고 10분 정도만 대기 후 바로 탑승했습니다.

캡슐은 마치 스키장 리프트처럼 천천히 움직이는데,
차례가 되면 안전하게 탑승 후 목적지까지 이동하게 돼요. (30분 가량 소요, 열차보다 느림)

청사포 스카이 캡슐
출처 : 블루라인 안내 영상

무엇보다 스카이캡슐은 높은 곳에서 바다를 내려다보는 맛이 정말 좋아요.
해변열차와는 확실히 다른 매력이 있더라고요.

👉 다만, 고소공포증이 있는 분은 약간 무서울 수도 있으니 참고하세요. (글 하단 영상 참고)

이용 요금은 4인승 예약해서 5만원 냈네요. (온라인으로 예매하면 할인 적용 없음)

이용 요금표 바로가기

🚋 해변열차 탑승기 (미포 → 청사포)

미포 쪽은 확실히 사람이 많고 북적였어요. 그래서 인지 군데군데 안내원 분들도 많아요.

저희는 출발 30분 전에 도착해서 대기실에서 20분 정도 기다렸는데,
오히려 이게 제대로 즐기는 데 도움이 됐어요.
선착순 좌석제라 그런지, 조금 늦게 가면 입석으로 서서 가야 하더라고요.
(저희는 20분 기다린 대신 제일 먼저 타서 여유롭게 앉아서 갔습니다. ㅎㅎ)

해변열차 입석
출처 : 블루라인 안내 영상

입석은 뒤쪽에 서야 해서 창가 뷰를 즐기긴 어렵습니다. (위 유튜브 영상 캡쳐 참조)
앉아서 여유롭게 바다를 보고 싶다면, 30분 전에 미리 도착하시는 걸 강력 추천 드려요.

그리고, 비슷한 풍경이지만
기차에서 보는 바다와, 스카이캡슐에서 보는 바다는 또 느낌이 다르더라고요. (20분 가량 소요)
하나는 위에서, 하나는 가까이에서 보는 맛이랄까요?

이용 요금은 3명 부산 시민 할인에 1명 어린이 할인 적용 받아서 총 26,600원이었어요.
(현장 구매 시에만 할인 받을 수 있어요)

해변열차 탑승 안내 영상

🎞️ 직접 촬영한 영상|청사포 ↔ 미포 루트

전체 구간이 30분 정도여서 전부 촬영하진 못했지만,
중간 중간 풍경이 바뀌는 구간들 중심으로 영상 촬영을 해봤어요.

이번에 처음 유튜브 영상도 만들어봤는데요,
혼자 했다면 오래 걸렸을 텐데 딸이 편집을 도와줘서 생각보다 빨리 완성했어요 😊

스카이캡슐 영상으로 시작해서 해변열차 영상으로 마무리 돼요.

첫 영상이라 많이 부족하지만,
가족의 눈으로 담은 청사포 풍경, 한번 감상해보세요!

👍 마무리하며…

짧은 시간이었지만, 가족 모두가 만족한 여행이었어요.
특히 무뚝뚝한 사춘기 아들이 “꽤 재밌었어요”라고 말한 게 제일 기억에 남네요. 😊

여러분도 부산 근교에서 가볍게 나들이를 고민 중이라면
청사포 스카이캡슐과 해변열차 조합, 한 번쯤 경험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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