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설수설 글쓰기 끝! 하버드식 OREO 구조로 논리적인 글 완성하기

블로그 포스팅을 하다 보면 하려는 말들이 따로 놀고, 매끄럽게 연결되지 못한다는 느낌이 들 때가 많습니다.
뿐만 아니라 업무 중 메일이나 보고서를 쓸 때에도 그렇죠.
써 놓고 나면 내가 읽어도 횡설수설 무슨 말을 하려는지 모를 때가 있습니다.

그래서 저도 틈틈이 글 잘 쓰는 방법을 찾아보곤 하는데,
저 같은 초보에게 단비 같은 방법을 발견했습니다.

그 방법은 바로 송숙희 작가의 『150년 하버드 글쓰기 비법 OREO』입니다.

오늘 포스팅은 글쓰기가 막힐 때마다 제가 꺼내 읽으려고 정리해두는 글이에요.

🍪 OREO 글쓰기란?

OREO, 이름이 익숙하지 않나요?
네, 바로 그 마트에서 파는 오레오 과자 이름이 맞습니다.

이 공식은 글쓰기 구조를 재밌게 표현한 것이에요.
글의 논리적 흐름을 Opinion(의견) → Reason(이유) → Example(사례) → Opinion(재강조) 순으로 구성하니,
앞 글자를 따면 OREO가 됩니다.

아래에 간단히 도식화 해보았는데, 꼭 오레오를 옆에서 본 모양을 닮았죠?

OREO 글쓰기

이 방법은 단순히 기억하기 쉬운 암기가 아니라,
하버드 대학 글쓰기 수업에서 실제로 가르치는 논리적 글쓰기 구조로 알려져 있습니다.

💡 왜 OREO를 쓰면 논리적인 글이 될까?

한 번 이렇게 생각해 보세요.
집을 지을 때 설계도가 없으면 어떻게 될까요?
아무리 좋은 자재를 써도 엉망이 되겠죠.

글쓰기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OREO는 글의 설계도예요.
글이 산만하게 흩어지지 않고, 독자가 “이 사람이 무슨 말을 하려는지” 처음부터 끝까지 따라올 수 있습니다.

🧩 논리적 글쓰기의 핵심 3가지

1️⃣ 구조화된 사고 과정

OREO는 생각을 체계적으로 정리하게 만듭니다.
무엇부터 써야 할지 명확하니,
글을 쓰면서 동시에 생각도 정리되는 효과가 생깁니다.

2️⃣ 독자 중심 설계

글은 나를 위한 것이 아니라 독자를 위한 사고 이동 장치입니다.
OREO는 독자가 이해하기 쉬운 순서 — 결론 → 이유 → 증거 → 행동 유도 — 로 되어 있습니다.
이 흐름을 따르면 독자가 자연스럽게 납득하게 됩니다.

3️⃣ 반복을 통한 강조 효과

OREO 구조는 처음과 끝에서 같은 메시지를 반복합니다.
그래서 단순한데도 기억에 오래 남고 설득력이 높습니다.

✍️ OREO 4단계 구조는 이렇게 작동합니다

✅ 1단계 – Opinion (의견 주장하기)

결론부터 던지세요.
“제가 전달하고 싶은 핵심은 이것입니다.”
독자의 시간은 소중하니까요.

❌ 나쁜 예: “요즘 건강에 관심이 많아졌어요…”
✅ 좋은 예: “양배추를 매일 먹으면 위 건강이 3주 만에 개선됩니다.”

✅ 2단계 – Reason (이유 대기)

이제 “왜 그렇게 생각하나요?”라는 독자의 질문에 답할 차례입니다.

“양배추에는 비타민U설포라판 성분이 풍부해서 위 점막을 보호하고 염증을 줄여줍니다.”

✅ 3단계 – Example (사례 들기)

사람은 통계보다 사례에 반응합니다.
구체적인 예시가 있어야 독자가 ‘아, 진짜구나’ 하고 공감합니다.

“실제로 위염으로 고생하던 40대 직장인 A씨는 양배추즙을 3주간 섭취한 뒤, 내시경 검사에서 염증 수치가 40% 감소했습니다.”

✅ 4단계 – Opinion (의견 재강조)

마지막에 처음 의견을 다시 한 번 강조하며 행동을 유도합니다.

“그러니 위 건강이 걱정되신다면 오늘부터 양배추를 식단에 추가해 보세요.”

🪄 구조를 잡았다면, 이제 문장을 확장할 단계

OREO로 기본 틀을 세웠다면, 이제 문장을 더 풍성하게 확장하는 기술이 필요합니다.
단순히 “문장을 길게 쓰는 것”이 아니라, 깊이와 설득력을 더하는 방법이죠.
아래 세 가지 팁을 기억하세요.

1️⃣ “왜?”를 한 번 더 던지기

자신의 문장에 “왜?”라는 질문을 던져보세요.
예를 들어 “꾸준히 운동하면 좋다”는 문장은 너무 평범하죠.
“왜 좋을까?”를 묻고 답하면 이렇게 확장됩니다.

“꾸준히 운동하면 좋다” → “운동은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을 줄이고, 집중력과 의사결정을 돕는 도파민 분비를 촉진하기 때문이다.”

단 한 문장만으로도 글의 밀도와 신뢰도가 높아집니다.

2️⃣ “예시-비유-반례”의 삼단 변주

하나의 주장에 대해 예시 + 비유 + 반례를 함께 넣으면 글이 훨씬 입체적으로 느껴집니다.

예를 들어,

“좋은 글은 독자가 쉽게 이해해야 한다.”

여기에 이렇게 덧붙여볼 수 있습니다.

  • 예시: “신문의 사설처럼 핵심을 3문단 안에 전달해야 한다.”
  • 비유: “좋은 글은 복잡한 요리를 한입 크기로 나눈 도시락 같다.”
  • 반례: “반대로, 전문가 용어를 그대로 쓰면 독자는 중간에 이탈한다.”

이렇게 쓰면 같은 주장도 훨씬 설득력 있고, 독자가 지루할 틈이 없습니다.

3️⃣ 독자의 감정과 연결하기

글은 논리보다 감정이 먼저 움직입니다.
단순히 사실을 말하기보다 “당신도 이런 경험 있지 않나요?”처럼 공감의 고리를 만들어 보세요.

“저도 처음엔 문장이 자꾸 끊기고 두서없었어요. 그런데 OREO 구조를 쓰기 시작하면서, 글이 처음으로 ‘완성된 느낌’이 들었습니다.”

이런 문장은 독자가 ‘나도 해볼까?’ 하는 마음이 들게 만듭니다.

🧭 마무리: 글의 설계도는 생각보다 단순하다

OREO 구조를 익히면 글이 갑자기 술술 써집니다.
이제는 “무엇을 먼저 써야 할까?” 고민하지 않아도 되죠.
틀만 잡히면, 나머지는 문장을 확장해가며 살을 붙이면 됩니다.

  • Opinion: 결론부터 말하고
  • Reason: 이유로 뒷받침하고
  • Example: 구체적으로 증명하고
  • Opinion: 다시 한번 강조하기

이 네 단계를 습관처럼 적용하면,
여러분의 블로그 글이나 보고서는 하버드식 논리의 힘을 얻게 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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