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힘겹게 통과한 애드고시, 하지만 네이버는 애드센스를 싫어하는 게 분명합니다

티스토리의 횡포를 피해 워드프레스로 블로그를 시작한 지 어느덧 6개월이 지났습니다.
바쁜 시간을 쪼개 조금씩 포스팅을 늘려가며, 애드센스 승인 신청을 반복했죠.

떨어지면 신청하고, 또 떨어지고…
승인 거절까지 짧게는 하루, 길게는 2주, 평균적으로 1주 간격이었으니 약 25번 낙방한 셈입니다.

실제로 거절 메일을 검색해보니 딱 25번이 나오네요.

📧 수많은 애드센스 거절 메일 사이에서 찾은 규칙??

그런데 거절 메일을 살펴보니, 어느 순간부터 제목 문구가 달라졌더군요.

• 4월~9월: “애드센스를 사용하려면 사이트에서 발견된 문제를 해결해야 합니다.”
• 10월 이후: “애드센스를 사용하려면 사이트에서 발견된 문제를 수정해야 합니다.”

순간 “드디어 승인 직전 신호인가?” 싶었지만,
검색해보니 단순히 디자인과 번역 문구가 변경된 것뿐이더군요.
본문 내용은 완전히 동일했고, 배경색만 약간 달라졌습니다.

🎉 워드프레스 시작 6개월 만에 드디어 애드센스 승인을 받다!

그렇게 수차례 두드린 끝에 10월 17일 드디어 애드센스 승인을 받았습니다.
그 순간 정말 기뻤습니다. 메일을 보자마자 아내에게 달려가 자랑했죠.

아내의 반응은… 예상대로 시큰둥했습니다.

“오~”
이게 전부였습니다 😂

아내는 평소 “애드센스 = 10원짜리 장사”라고 생각하거든요.
하지만 저에겐 애드센스만한 수입원은 없습니다.

💰 애드센스의 매력은..?

제가 생각하는 애드센스의 장점은 분명합니다.

• 사람을 상대할 필요가 없습니다. (AS, CS, 클레임 X)
• 납기일이나 거래 압박이 없습니다. (단지 내가 글을 쓴 만큼 벌 뿐)
• 물건 판매처럼 재고 관리가 필요 없습니다.

큰 수입은 아니더라도, 이 점들 때문에 꾸준히 블로그를 이어갈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쨌든 조회수가 많지는 않지만 그래도 조금이나마 애드센스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생각에 기뻤죠.

그리고 며칠 지난 지금, 이런 기대에 찬 물을 끼얹는 상황이 벌어집니다.

📉 네이버는 애드센스를 싫어하는 게 분명합니다

제목 썼던 그대로입니다.

애드센스 자동광고를 붙인 10월 17일부터,
네이버 검색 노출 그래프가 꾸준히 눈에 띄는 하락세를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네이버 서치어드바이저(웹마스터 도구) 기준으로
17일부터 20일까지 꾸준히 노출이 줄어드는 패턴을 확인했습니다.

이 뿐만 아니라, 구글 애널리틱스 실시간 사용자 수도 눈에 띄게 감소했습니다.

며칠밖에 지나지 않았기에 “일시적인 현상일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했지만,
이렇게 지속적으로 하락한 건 처음이라 합리적인 의심이 듭니다.

🤔 그런데… 진짜 애드센스 때문이 맞을까?

정확한 원인은 아직 알 수 없습니다. 며칠 더 지켜봐야겠죠.
하지만 네이버의 검색 노출 로직은 꽤 보수적이고 폐쇄적입니다.
(일례로, 네이버의 블로거 길들이기는 악명 높죠)

그리고 외부 스크립트(예: 구글 애드센스 코드)가 많은 사이트를 ‘품질 낮은 페이지’로 판단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특히 자동광고의 경우 페이지 상단, 본문 중간, 하단 등
여러 위치에 광고가 랜덤하게 삽입되기 때문에 UX 점수를 떨어뜨릴 위험이 있습니다.

즉, 광고가 많아질수록 네이버는 싫어할 가능성이 크다는 이야기입니다.

🚀 그래도 나는 계속 글을 쓴다

네이버는 신규 글을 우선 노출시켜주는 경향이 있어, 그 덕에 나름 쏠쏠한 조회수를 얻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애초에 제 목표 플랫폼은 네이버가 아니라 구글이었죠.

다만 현재 구글 조회수는 거의 전무한 수준이라, 다시 앞이 캄캄해지는 느낌이 드는 것도 사실입니다.
힘겨웠던 6개월의 애드고시를 통과하고 나니, 또 다른 산이 눈앞에 놓인 기분이네요.

만약 ‘네이버는 애드센스를 싫어한다’는 제 가정이 사실이라면,
이제는 미련 없이 네이버를 뒤로하고 본래 목표였던 구글 노출을 향해 나아가야 할 때인 것 같습니다.
(아직 어떻게 해야 구글 상위 노출이 가능한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솔직히 제 글보다 부족하다고 느껴지는 글이 상위에 있는 걸 보면, 답답할 때도 있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쓰다 보면
언젠가는 애드센스 수익으로 아내에게 생활비를 보태줄 수 있는 날이 올 거라 믿습니다.

혹시 여러분도 지금 애드센스 승인 거절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계신가요?
그렇다면 6개월만 눈 딱 감고 매일 글을 발행해보세요.
그렇게 그냥 아무 생각 없이 계속 쓰다 보면 어느새 구글에서 좋은 소식을 보내줄 겁니다. 반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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