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찬물을 마셨을 때 위쪽 어금니가 찌릿하게 시린 경험, 여러분도 있으신가요? 지난주 저도 이 증상 때문에 치과를 찾았습니다.
충치가 있을 줄 알았지만 의사 선생님 말씀은 의외였습니다.
“충치는 아니고, 나이가 들면서 잇몸 사이가 벌어지기 시작하면 이가 시릴 수 있습니다.” 이 말에 깜짝 놀랐습니다. 충치가 없는데도 이가 시릴 수 있다니요?
이 글에서는 40대 이후 어금니가 시린 이유, 그 근본 원인인 잇몸 벌어짐과 치경부 마모증, 그리고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예방 방법과 치과 치료법까지 구체적으로 소개합니다.
치아 건강은 한 번 망가지면 되돌리기 어렵기 때문에 미리 알고 관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지금부터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잇몸 사이 벌어짐, 왜 생길까?
나이 들수록 자연스러운 변화, 그러나 방치하면 위험
40대 이후에는 누구나 잇몸 건강에 변화가 생깁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잇몸 퇴축입니다. 쉽게 말하자면, 잇몸이 예전보다 내려가면서 치아 사이 공간이 벌어지고, 치아 뿌리가 외부로 노출되기 시작하는 것이죠.
이 현상은 자연스러운 노화 과정의 일부이지만, 치실이나 칫솔질이 과격할 경우, 또는 치주질환(잇몸병)이 있으면 더 빨리 진행됩니다.
이로 인해 치아 뿌리 부분이 노출되면, 치아 내부로 자극이 쉽게 전달되어 시린 증상이 발생하게 됩니다.
시린 증상의 핵심 원인: 치경부 마모증
치아 뿌리 부분이 마모되며 민감해지는 현상
잇몸이 내려가면 치아 뿌리 부위가 드러나는데, 이 부위는 일반적인 치아 표면(법랑질)보다 훨씬 약한 상아질로 이루어져 있어 외부 자극에 매우 민감합니다. 이를 ‘치경부(치아 목 부위) 마모증’이라고 합니다.
쉽게 말해, 이 부위가 마모되면 찬물, 단 음식, 칫솔 자극 등에도 쉽게 반응해 시린 증상이 생깁니다.
특히 어금니는 저작력(씹는 힘)이 강하게 작용하는 부위이므로 마모 속도가 더 빠를 수 있습니다.
예방 방법: 평소 생활습관이 핵심입니다
1. 부드러운 칫솔과 올바른 칫솔질
단단한 칫솔과 강한 압력은 잇몸을 빠르게 마모시킵니다. 부드러운 칫솔모(soft)를 사용하고, 45도 각도로 치아와 잇몸 사이를 부드럽게 닦는 것이 중요합니다.
2. 잇몸 강화 치약과 시린이용 치약 사용
불소가 함유된 치약이나 질산칼륨 성분의 시린이 전용 치약을 사용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센소다인 멀티케어 등)
상아질의 신경 전달을 차단해 시림을 완화하는 역할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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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정기적인 스케일링
치석은 잇몸을 자극하고 퇴축을 가속화시킵니다. 1년에 1~2회 스케일링을 통해 잇몸 건강을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4. 음식 습관 개선
산성 음료, 너무 단 음식은 상아질을 자극하므로 섭취를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이갈이 습관이 있다면 마우스피스를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치료 방법: 코팅부터 레진 치료까지
1. 코팅 치료 (감각 둔화제 도포)
가장 간단한 방법은 치아 뿌리 노출 부위에 코팅 약제를 바르는 방법입니다. 이 방법은 자극을 일시적으로 차단하여 시린 증상을 완화시킵니다. 시술 시간도 짧고 통증이 거의 없어 1차 선택지로 자주 사용됩니다.
2. 레진(복합수지) 보강
만약 치아 마모가 심하고 상아질이 많이 드러난 경우, 레진을 이용한 복원 치료를 진행합니다. 손상 부위를 덮어 외부 자극을 차단하는 방식입니다. 이 방법은 비교적 오래 지속되며, 미관상으로도 자연스러운 장점이 있습니다.
3. 잇몸 이식 수술
잇몸이 너무 많이 내려간 경우에는 잇몸 이식술도 고려할 수 있습니다. 자가조직을 이용해 잇몸을 보강하는 방법으로, 시림뿐만 아니라 치아를 보호하는 데에도 효과적입니다. 단, 비용이 비교적 높고 회복 시간이 필요합니다.
마무리: 40대 이후 치아 시림, 방치하지 말고 관리가 중요합니다
40대 이후의 시린 어금니는 단순히 나이가 들어서 생기는 게 아니라, 잇몸 건강과 생활습관에 따른 결과입니다.
특히 시린 증상을 가볍게 여기고 방치하면, 치주질환이나 치아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부드러운 칫솔질, 치과 정기검진, 시린이 치약 사용 등 작은 습관이 큰 차이를 만듭니다. 이미 증상이 있다면 빠르게 치과 진료를 받아 코팅 또는 레진 치료를 고려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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