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형 블로그 시작한 지 1달을 넘겼지만 여전히…

오늘은 글쓰기 연습 겸 가벼운 일기를 써보려 한다.

워드프레스를 4월 초에 개설했으니, 이제 약 한 달 반이 지났다.

약 130개의 글을 썼지만 여전히 하루 조회수는 10회 ~ 20회를 오르내리며,
애드센스 신청 또한 4~5회 거절 당한 뒤 더 신청조차 못하는 상태다.

아마 단기간에 여러 번 반복 신청하면 횟수 제한이 걸리는 것으로 보인다.

애드센스 거절 후 추가 신청 불가 메시지

요즘 나의 블로그 포스팅 상황

퇴근하고 이것저것 개인정비(?)를 마치고 모니터 앞에 앉으면 대략 11시.

한 시간 남짓의 시간에 주제를 찾고 포스팅을 하는 것은 초보인 나에게는 상당히 빠듯한 시간이다.

하루에 적어도 1개의 포스팅을 하기 위해 노력 중이지만 마음처럼 쉽지가 않다.

하루 동안 짬짬이 어떤 주제의 글을 쓸까 고민을 하고,
힘겹게 일을 마치고 집에 돌아와 막상 포스팅을 시작하면 여러가지 고민이 든다.

이 글은 이미 고수들이 상위 랭킹 되어 있을 텐데…
이 주제는 사람들이 별로 관심이 없을 것 같은데…

이런 고민들이 빠르게 수익을 내야 한다는 조급함과 만나 마음 속에서 충돌을 일으킨다.
그래서 임시글로 등록해둔 여러 주제들이 계속 그대로 남아 있다.

이게 될까? 하는 의심을 계속해서 떨쳐버릴 수가 없다…

어렵게 블로그 글을 쓰고 난 후…

글을 다 쓰고 다시 읽어보면, 나 스스로도 흥미를 느낄 만 한 요소가 보이지 않는다.

나름대로 자료 조사를 하고, 가독성이 좋은 글 구조와 문장 구성을 하기 위해 노력을 하고 있으나,
두고두고 볼 만한, 많은 사람들이 관심 가질 만 한 글은 아닌 것 같다.

그러다 보니 조회수도 거의 나오지 않고, 애드센스 승인도 계속해서 거절되는 걸로 보인다.

애드센스 승인 요청 상태

애드센스 홈페이지에 나오는 상태 세부정보의 문구가 너무 차갑고 냉정하게 느껴진다.
그 동안의 내 노력이 부정 당하는 것 같아 마음이 아프다.

“가치가 별로 없는 콘텐츠”

티스토리로 애드센스 승인을 받아두긴 했지만, 작성해둔 글들의 상태는 사실 워드프레스만도 못하다.

그래서 이게 순전히 운인지, 구글 로봇의 잘못 판단 때문인지 알 수가 없기 때문에
워드프레스로 다시 시도해보고 있는 중이다.

과연 내가 블로그로 수익을 낼 수 있을까?

여러 유튜브 채널에서는 적은 시간 투자로 많은 수익을 낼 수 있다고 광고한다. (거짓말…)

하지만 나는 워드프레스에 약 45일간 하루 1시간 이상 투자했으니, 최저시급으로 쳐도 45만원이다.
여기에 워드프레스 서버비까지 합치면 50만원 가까이 투자한 셈이 된다.

하지만 현실 수익은 0원. (티스토리는 하루 0.01 달러 수준이므로 0으로 봐도 무방)

당장 오늘 애드센스 승인을 받는다 해도 조회수가 없기 때문에 수익이 나올 리 없다.

블로그 글쓰기에 재능이 없는 걸까?

스레드나 유튜브를 보면 한두 달 만에 수익을 낸 사람들을 종종 볼 수 있다.

나는 재능이 없는 편일까? 시간이 지나면 조회수가 나온다는 얘기도 많이 들어봤지만
만든 지 7개월 가까이 되는 티스토리의 글도 조회수가 안나오기는 마찬가지인 상태다.

물론 고작 글 130개만으로 너무 성급한 판단일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검색 상위 노출이라는 것이 나 같은 초보에게는 너무 높은 벽처럼 느껴지는 것은 사실이다.

이게 높은 언덕이나 산이라면 시간이 걸리더라도 조금씩 올라가면 되지만,
아무런 장비 없이 가파른 성벽을 오르는 느낌이다.
계속 오르려 시도는 하지만 힘만 빠지고 계속 땅바닥이다.

그래도 일단, 계속 해보는 중

나름 적지 않은 시간을 투자했다고 생각하는데,
계속해서 저조한 조회수 때문에 요즘 마음이 너무 흔들린다.

글이 계속 쌓인다면 조금이라도 조회수가 올라야 하는 것이 아닌지? 너무 야속하다.

하지만 여기서 그만두기에는 공부와 글쓰기에 투입한 시간과 노력이 너무 아깝다.

작은 목표 잡기

지금까지는 뚜렷한 목표 없이 무작정 달려왔는데,
조금은 동기 부여를 받기 위해 작은 목표가 필요할 듯 하다.

첫째, 이틀에 한 번은 책을 읽기 (적어도 30분)

평생 책과 글쓰기를 등한시 해 온 나로서는 한 문장을 쓰는 것도 너무 버겁다.
오늘 쓴 이 일기 글 또한 읽어보면 표현과 구성이 조잡하기 짝이 없는 글인 것 같다.
남들은 어떻게 글을 쓰고 있는지 조금씩이라도 책을 읽어야겠다.

둘째, 이틀에 한 번은 블로그 포스팅 하기

글쓰기 공부를 하기 위해 책을 읽게 되면, 시간이 거의 자정에 가까워질 것이다.
무조건 1일 1포를 하게 되면 다음 날 일상에 지장을 주게 되므로 무리하지 않는 것이 좋겠다.
그나마 있는 주 수입원도 없어지게 되면 큰일이니.

사실은…

사실은 진짜 내가 절실히 원하는 것은 바로,

의심 없이 흔들리지 않는 마음.

저조한 결과로 인해 힘들어하다가 결국 포기하게 되는 것이 가장 두렵기 때문이다.
(포기하지 않고 1년, 2년 계속하면 언젠가는 수익이 날 거라는 생각은 든다. 그게 조금이라도.)

하지만 그 동안 마인드 컨트롤을 수없이 시도했으나 실패했다.
그래서 실제 조회수와 수익이 나지 않는다면 영원히 해결되지 않을 문제라고 결론 내렸다.

마음을 바꿀 수 없다면, 일단 무작정 행동을 반복해서라도 이 악순환의 굴레를 벗어나야겠다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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